지난 21일, 한국면세점협회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등 4개 정당의 정책위 의장실을 방문하여‘면세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자는 내용의 건의서를 제출하였다.

건의서에는 ▲특허기간 연장(5년→10년), ▲특허 갱신 제도의 재허용, ▲특허수수료의 한시적 감면 등 사드사태 극복과 면세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업계 관련 규제완화 및 제도개선 내용이 담겼다.

최근 중국정부는 우리나라 사드배치에 관한 대응으로 방한 관광 상품 판매금지, 크루즈 한국 입항 불가 등 한국 관광금지 조치를 실시함에 따라 국내 면세업계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국내 면세산업은 중국인 매출 비중이 약 64%(7.8조원 규모)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중국인 의존도가 높은 상태이며 방한 단체관광 금지 조치가 시행 된 3월 15일 이후의 면세점 중국인 관광객 매출은 평소보다 약 57%이상 감소하며 앞으로의 피해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이에 한국면세점협회는 작금의 사태가 국가 간의 외교적 마찰로서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고 업계의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하여 면세사업자의 안정적인 운영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회 측의 가시적이고 효과적인 규제완화 방안 모색을 촉구하였다.

한편, 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관세청, 서울시 등에도 사드 사태 극복을 위한 의견을 전달한 바 있으며 면세사업자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인천공항공사 측과도 면세점 임대료 인하 관련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